최근 골프의 인기가 높아지며, 성별과 연령을 불문한 초보 '골린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가의 골프 장비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싶은 입문자들이 중고시장에 유입되며 관련 거래 건수가 크게 늘었다.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골프 관련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20만 여건으로, 거래 규모는 약 290억원을 기록했다. 또, 바이크와 캠핑을 제치고 레저 카테고리 거래량에서 압도적 1위를 달성했다.

골프 장비와 함께 의류도 인기다. 올해 상반기 번개장터에서 발생한 골프의류 거래 건수는 25세~34세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거래액은 2.7배 증가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의 거래 건수가 많았다. 여성들은 브랜드 선호가 뚜렷해 대표적인 골프웨어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19만7000건 △파리게이츠 16만5000건 △PXG 9만5000건으로 검색량이 많았다. 고가의 해외 프리미엄 골프웨어도 인기를 끌었다. △제이린드버그 5만8000건 △마크앤로나 5만6000건이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올랐다.

골프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상승해 약 220억원을 기록했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브랜드는 △핑으로, 8만7000건 검색됐다. 뒤를 이어 △젝시오 8만4000건 △타이틀리스트 7만2000건 △PXG 3만7000건 순이었다.

기타 골프용품 카테고리에는 캐디백(골프백) 수요가 가장 높았다. 골프채와 더불어 필수 장비지만, 비싼 캐디백은 최소 수십만 원대에서 최대 수백만 원대다. 이에 따라, 저렴한 구매를 위해 중고로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