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가정폭력 등 피해 상담을 지원하는 '여성 긴급전화 1366'에 지난해 하루 평균 800건 이상의 폭력사례가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스토킹 방지법에 따라 가해자 처벌이 강화되면서 스토킹을 폭력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여성가족부는 여성 긴급전화 1366에 지난해 29만4000여 건의 폭력 피해 상담이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하루 평균 806건가량의 상담 요청이 들어온 셈이다. 총상담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4480건 증가했다.지난해 스토킹에 의한 피해 상담 건수는 9017건으로 2021년보다 약 3.3
서울여성가족재단이 에어비엔비와 함께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17일 에어비앤비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가족플라자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유숙박 호스트가 경력 단절 여성들이 자신의 창의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라는 점에 공감해 이뤄졌다.공유숙박 호스트 양성 과정은 다음 달부터 오는 7월까지 이어지는 6주 과정의 강연과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에어비앤비는 호스트
재향군인회(이하 향군)는 17일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한 ‘가꾸고, 나누고, 기억하는’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친다고 밝혔다.향군은 여성회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봉사활동을 “향군 GO! GO! GO!” 캠페인으로 브랜드화해 명명했다. GO! GO! GO!는 ‘가꾸고, 나누고, 기억하고’의 의미로 그동안 각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실시하던 향군의 봉사활동을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해 시도회부터 읍면동에 이르는 전국 회원들이 동참하게 된다.연중 실시되는 봉사활동은 계절별로 테마를 정해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4월(꽃과
여성·노동·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여성노동연대회의'는 새롭게 출범할 22대 국회를 향해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여성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평등한 일터에서 내 삶과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다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연대회의는 비가 내리는 15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이래 27년간 단 한 번도 1위를 놓친 적 없는 극심한 성별 임금 격차는 한국의 어두운 미래를 예견한다"며 "'성별 임금 격차 해소법'을 제정해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의 의지를 드러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는 4일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나베'라고 언급한 여성 비하 용어 사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를 향해 "별명이 '나베'라고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었다.여협은 성명에서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말로, 일본말로는 냄비를 뜻한다"며 "또한 냄비는 여성을 매춘부 등에 빗대는 성 비하 용어로도 쓰인다고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는 2일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의 2022년 8월 "김활란 초대 회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한테 성 상납시켰다“는 발언 논란에 대해 규탄했다.여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준혁 후보는 명확한 근거도 없이 이화여자대학교 초대 총장이시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초대 회장이셨던 김활란 박사님과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전체는 물론 대한민국 여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토록 저급한 언행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대한민국의
E-9 비자로 입국하는 비숙련 인력과 고용허가제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 이자스민 "불법체류자 양성하는 고용허가제, 숙련공 호주에 뺏기는 이유"에서 이어집니다."외국인 근로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부(처)가 어디인 줄 아세요? 법무부예요. 그런데 법무부가 이민청 산하기관으로 설립된다니요. 통제하고 감시하는 부처에서 제대로 된 지원 체계를 만들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에 산재한 외국인 대상 정책을 총괄할 컨트롤 타워를 세우자는 것이 골자였다. 이에 여당은 지난달 2일 이민청의 골격을 짜 정부
"결혼 안 한 두 명의 이주노동자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납니다. 이 아이는 누구 쪽에 등록될까요? 엄마? 아빠? 둘 다 아닙니다. 그럼 어디에 등록되느냐. 누구 쪽에도 등록되지 않습니다. 주민등록을 마치고 '외국인 노동자의 가족'이 되는 순간 아이는 한 달 내로 본국에 보내야 하거든요. 고용허가제(EPS)로 오는 사람은 가족을 동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이자스민 의원이 고용허가제를 '국제 가족 파탄 정책'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불법체류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의 이야기가 아니다. 합법적 절차로 일하러 온 남녀 사이에서 태어났더라도 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는 26일 오후 2시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제23회 유관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충청남도가 공동 주최한 이번 유관순상 시상식은 조국 독립에 앞장섰던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시대에 맞게 구현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적의 여성(단체) 및 청소년을 선발해 시상하는 포상제도다. 이번 시상식은 허명 회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유덕상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 수상자와 가족, 한국여성단체협의회 54개 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여성 후보자 비율이 10%대에 불과해지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는 22일 "현 정치권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모두 당헌에 지역구 여성 공천 비율 30%를 명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4·10 총선에서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전국 지역구 254곳 중 국민의힘 공천 여성 후보자는 30명으로 11.8%에 불과하다. 현재 민주당은 246곳의 공천이 완료되었는데, 이 중 여성 후보자는 42명으로 17%에 그쳤다. 결국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10%대를
국민의힘·국민의미래 여성 후보자들은 과거 미성년자 성폭행 가해자 변호로 피해자를 2차 가해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조수진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에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21일 성명문을 내고 “조 후보의 과거 만행이 드러나고 있다. 인권변호사를 자처하던 조 후보의 이중성에 국민들은 큰 충격과 배신감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조 후보는 과거 아동 성범죄자 사건을 변호하며, 피해자의 아버지로부터 당한 피해일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면서 “불과 초등학교 4학년밖에 되지 않는 피해 아동의 인격은
'포용을 높이자'를 슬로건으로 한 올해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치러졌다.8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한국여성단체연합외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어두울수록 빛나는 연대의 행진'을 주제로 제39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했다.각 지역 여성·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행사에는 부스 20여곳에서 나만의 피켓 만들기, 기념품 무료 나눔 이벤트, 인증사진 남기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됐다.아프리카댄스컴퍼니 '따그'와 416합창단 등이 축하 공연을 하고, 올해의 여성운동상과 성평등
국내 여성 경력 단절에 따른 고용 손실은 135만명에 육박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 규모도 연간 44조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5∼54세 여성 고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기준 여성 경력 단절로 인한 고용 손실이 13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여기서 경력 단절 여성이란 이 나이대 기혼여성 중 결혼과 임신·출산, 육아, 자녀 교육, 가족 돌봄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을 말한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경력 단절 여성은 40∼44세에서 37만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차별 경험이 있다"는 여성이 10명 중 4명으로 남성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장갑질119는 '3·8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상대로 한 직장 내 고용상 성차별 경험' 설문조사 결과를 3일 공개했다.조사 결과 '동일 가치 노동에 대해 성별에 따라 임금 차등 지급'이 29.9%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모집과 채용 시 성차별' (27.4%), '교육·배치·승진 성차별' (26.5%), '임금 외 복
여성가족부가 장관 없는 직무대행 체제로 무기한 운영되는 동시에, 부처의 실·국장급에 다른 부처 출신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폐지 수순에 돌입해 논란이다. 총선 50일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한동안 잠들었던 여가부 폐지론 불씨가 정부 여당에 의해 살아나자 야권과 여성계의 비판이 일었다.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김현숙 여가부 장관 사표를 수리한 이후 후임을 지명하지 않고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출신 신영숙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실·국장 인사 개편을 시작으로 여가부는 조직 관리에 필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공천 절차와 선거운동 시작부터 여성 예비후보의 비중은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 당은 경선에 참여하는 여성 후보를 위해 가산점을 주고 있지만, 현실 정치 문턱을 넘기에는 여전히 힘겨운 실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역구 공천 신청 성별 비율은 남성이 86.7%(734명), 여성이 13.3%(113명)으로 남성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 21대 공천 접수 시 여성 비율이 11.59%였던 것에 비해 1.75%포인트만 증가했다.더불어민주당은 아직 공천 접수 결과를 발
한국은행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인구구조 변화 및 지역경제 관련 정보 공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저출산‧고령화, 지역소멸 등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양 기관은 인구구조 변화 대응 관련 정책 연구 공동 추진 및 전문가 세미나 공동 개최와 인구구조 변화 및 지역경제 관련 통계·연구자료 공유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지역 인구·경제 관련 지역별 정책 협력체계 구축도 계획하에 있다.해당 협약을 통해 상호 정보 활용 촉진 및 인적 네트워크 형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는 14일 오후 6시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3층)에서 ‘제64주년 창립기념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1959년 창립된 대한민국 최초 여성단체 협의체로, 지난 64년간 여권신장 및 여성 역량 강화 등을 위해 다양한 행보를 펼쳐왔다.이날 기념식은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 및 여성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선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4일 “한국은 여전히 성별 격차가 큰 편”이라며 “더 많은 여성을 일하게 하는 것이 국가 소득을 올리고 기업을 강하게 만들어 더 나은 미래를 가져오게 된다”고 강조했다.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세계 경제와 여성의 권한 확대’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포럼을 주최한 세계여성이사협회는 ‘기업 이사회 여성 이사 확대 및 육성’을 목표로 창립된 비영리 글로벌 회원 단체로 한국 지부는 2016년 74번째로 설립됐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의 여
여성이 가사노동을 통해 생산한 가치가 남성보다 2.6배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간 가사노동 서비스의 총가치는 약 500조원에 달했다.통계청 통계개발원은 5일 이같은 내용의 '국민시간이전계정 심층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19년 생활시간조사를 기준으로 산출한 가사노동 서비스의 가치는 490조9000억원으로 5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해 129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25.5%에 달하는 수치다.성별로는 여성이 생산한 가사노동 서비스의 가치가 356조원, 남성이 생산한 가치가 134조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