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이 여당의 총선 패배 후에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부는 의료 개혁의 당위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주장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총선 후 여야 정치권에선 의대 정원 증원을 논의하기 위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내놓고 있다.여성경제신문은 이 같은 정부 입장과 정치권의 제안을 '깐깐한 팩트탐구' 코너를 통해 점검해 봤다.먼저 정부가 주장하는 절차적 정당성에선 정부의 설명과 그동안 진행된 실제 과정은 거리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의협과 공식 소통 채널을 구성해 28차례 논의를 진행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더욱
4·10 총선 공천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검사 출신에 대한 가산점이 있는지 여부를 두고 여야 공방전이 벌어졌다.7일 여성경제신문이 깐깐한 팩트탐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차관급 대우를 받는 검찰의 최고위직인 고등검찰청 검사장(고검장) 출신 인사에게 일반 정치 신인과 같은 20%의 가산점을 준다. 다만 이를 '고검장 가산점'으로 볼지 '검사 가산점'으로 볼지는 해석의 차이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오히려 현재 고검장
윤석열 대통령이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수산물특화시장을 방문했는데 피해 상인 대부분을 만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다.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23일 윤 대통령이 서천시장을 방문한 이후 브리핑을 통해 "'바람이 많이 불어 피해가 커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한 대통령은 피해 점포 수 등 피해 현황을 꼼꼼히 질문하며 현장을 살피고 상인들을 면담했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현장에 나온 150여명의 피해 상인들은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를 표하고 눈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면서 "상인 대표는 '대통령께서 직접 방문해 주셔서 정말
지난 13일 압구정 한복판에서 한 여성이 구멍 뚫린 박스만 걸친 채 활보하며 행인들에게 신체 일부를 만져보게 했다. 박스 겉면에 부착된 QR코드를 촬영하면 여성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여성은 성인 모델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아인'인 것으로 밝혀졌다.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했다. 댓글난에서는 '지방도 좀 와주세요'라며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댓글, '선 넘었네'라며 불쾌해하는 댓글 등 다양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저러면 감옥 안 가나', '저건 성범죄 아닌가'라며 아인이 받을
지난 16일 KBS에서 건강보험 급여 적정성 재평가를 통해 인공눈물의 가격이 4000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시민들은 해당 영상의 유튜브 댓글로 '인공눈물 없이도 눈물이 난다'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KBS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됐다.18일 국정감사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중구 원장은 "히알루론산 나트륨 점안제의 건강보험 급여를 계속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인공눈물의 건강 보험 개정 방향이 취소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여성경제신문은 인공눈물의 건강 보험 적용 여부
기대했던 것보다 올해 세금이 덜 걷히면서 59조 규모의 역대급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기업 영업이 쪼그라들면서 법인·소득세가 급감했고 부동산 거래절벽으로 양도세도 덜 걷혔다. 결손액 중 36조원을 중앙정부가 메워야 한다.추가경정예산(추경)은 절대 없다는 정부의 재정 건전성 회복 의지는 그대로다. 대신에 기획재정부(기재부)는 ‘어떤 액션’을 취했는데 이에 대해 대부분의 언론이 기재부가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끌어 세수 펑크를 메운다고 보도했다. 외환 방파제를 허무는 행위라고 학계도 우려했다.여성경제신문은 [깐깐
문재인 정부의 대규모 통계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와 비교 대상이 된 KB금융 부동산 통계의 신뢰성을 훼손시키려는 시도가 포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정부가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94차례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간 통계 폐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주간 통계를) 없애버리는 게 좋을지 언론인들에게 물어보고 싶다"면서 정부의 통계치 발표가 시장 혼란만 부추긴다는 비판에 대한 검증을 요청했다.과거 한국감정원이 전신인 한국부동산원은 '통계법'에 의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을 회상하며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다.문 전 대통령이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의 저서 ‘나의 청와대 일기’를 소개하며 밝힌 이 같은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31일 여성경제신문이 법조계를 취재한 결과를 종합하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 중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총 4명이다.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처리수 방류는 국제 안전 기준에 일치한다’는 내용의 최종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대한민국, 중국, 북한 등 주변 국가를 중심으로 퍼져 나온다. IAEA가 결론 내린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이 미미하다”는 내용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방류 반대 측은 사고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와 정상 원전에서 나온 냉각수가 같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원전 보유 국가들이 지금도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원전수를 방출하고는 있지만 일본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후쿠시마 처리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과학적 설명이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한국 근해에 유의미한 방사성 농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과거 고농도 오염수에 비해 0.0005배 농도로 낮춰 30년간 배출될 처리수가 어떻게 문제가 될 수 있냐는 것이다.그러나 처리수 방류 반대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핵 폐수’ 비유가 작지만 단단한 불씨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오염수를 콘크리트와 혼합해 고체로 만든 뒤 일본 본토에 보관하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고체화해 지하에 매설하라는 것이다.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가 간 갈등은 2021년 4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일본 정부는 도쿄 전력의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에서 ALPS(알프스) 처리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발표 후 태평양을 공유하는 나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해류를 따라 처리수가 가장 먼저 도착할 미국과 캐나다는 무심한 데 반해 한국과 중국, 러시아 그리고 피지 등 남태평양 섬나라는 반발하는 목소리가 컸다. 그밖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도 북미 지역과 비슷한 분위기를 최근까지 견지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1일 후쿠시
“대중의 관행과 의견을 의식과 지식을 발휘해 조작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요소다.”“사회의 이 보이지 않는 메커니즘을 조작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국가의 권력을 진정으로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정부’를 이룬다.” , 에드워드 버네이스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이 또 한 번의 ‘반일(反日)파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해한 방사성 물질이 우리 해역을 침범해 수산물을 오염시킨다는 것이다. 15년 전 반미 감정을 증폭시켰던 ‘광우병 사태’와 닮았다. ‘후쿠시마 괴담’은 그때와 똑같이 한국인의 밥상에 공포심을 일으킨다. 소고기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원에 대한 개별적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판결을 두고 정부·여당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에 명분을 줘버렸다고 발끈하는 반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법리 해석이 큰 틀에서 바뀐 것은 없다며 차분하게 대응하는 모습이다.20일 여성경제신문이 깐깐한 팩트 탐구 코너를 통해 대법원판결 논란을 체크한 결과, 국민의힘의 주장은 김명수 대법원장을 비롯한 이번 판결을 내린 문재인 정부 지명 대법관들을 비판하기 위한 정치적 공세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또 불법행위 시 연대책임을 규정한 민법 760조 원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운전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해류를 타고 오염수가 우리 해역까지 도달하면 국내 수산물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가장 먼저 소금이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일부 마트에서는 천일염 등 바다에서 나는 제품들이 '사재기'로 볼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서울 강남구청 일대와 서초구에 위치한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등을 방문해 소금 진열대를 살펴보니 실제 대부분 소금 매대는 평소보다 일찍 동이 난 상태였다. 특히 천일염은 대
중학생으로 위장해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 소요 기간을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남성 피의자인 사건보다 신상공개가 빨라 성별에 따른 차별이 작용했다는 요지다.5일 여성경제신문이 깐깐한 팩트 탐구 코너를 통해 사건 발생 후 피의자의 신상공개 결정까지 소요된 기간을 검토해 본 결과 "정유정 피의자의 신상공개가 남성보다 빨리 결정됐다"는 주장은 거짓이었다.피의자 정유정의 신상공개 결정이 난 것은 이달 1일 오후였다. 정유정이 지난달 27일 오전 6시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간호법안이 의료법과 큰 차이가 없자 법 제정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의 육성 및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선 간호법안이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역할의 기준이 없어 간호사가 현장을 떠나고 있기에 업무를 명확히 하기 위한 간호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반면 보건 의료계에서는 의료인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견인한 근본적인 원인인 의료수가 개선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맞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무회의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후 보루인 건강보험에 대한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나는 성심으로 의사를 도우며(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With loyalty will I endeavor to aid the physician in his work and devote myself to the welfare of those committed to my care).- 나이팅게일 선서 원문 및 번역문나이팅게일 선서 원문에는 '의사(Physician)'를 돕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한국 간호사 단체는 이를 보건의료인에 협조하겠다고 해석하고 있다. 보건의료인은 의사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이달 초 어린이날을 맞아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행사에 참석했다. 용산기지 반환을 일부 앞당겨 시민의 품에 돌렸다는 취지로 알려졌지만 토양오염이 해결되지 않은 채 무리한 행사를 열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 부대변인은 15일 페이스북에 "오염도 때문에 '공원'이란 용어도 사용 못 하는 '용산어린이정원' 등 해결해야 할 건들이 산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여성경제신문이 관련법을 팩트체크한 결과 해당 주장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토양환경보전법' 4조의2에는 '사람의 건강·재산이나 동·식물의 생
간호사법 제정에 반대하는 13개 의료단체 가운데 대한응급구조사협회가 있다. 응급구조사협회는 간호법이 제정되면 "119 구급대원을 간호사 출신이 채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간호사협회 측은 "타 직군 침범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한다.17일 여성경제신문이 깐깐한 팩트 체크 코너들 통해 점검한 결과 대한응급구조사협회의 주장엔 나름의 근거가 있는 걸로 분석됐다. 현재 의료법에선 간호사의 업무를 의료기관으로 한정하고 있다. 그것도 의사의 지시를 받도록 못 박아 놨다.그런데 119구급대는 의료기관이 아니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응급의
간호법 제정안을 둘러싸고 직역 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해 있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도 거부권 행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지난 4일 정부로 이송된 간호법을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 53조에 따라 15일 이내에 국무회의를 열어 공포하거나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간호법 제정으로 유탄을 맞게 된 건 요양시설이다. 요양시설 측에선 간호법이 발효되면 전국의 요양시설 상당수가 간호사 구인난으로 문을 닫거나 경영난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11일 여성경제신문이 간호계와 보건계 등 주장을 검토한 결과 요양시설 업계의 주장은 상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