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국내 최초로 장기 반려동물 보험을 출시했던 메리츠화재는 5년 넘게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최근 DB손해보험의 신계약이 늘어나면서 메리츠화재의 독주 체제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DB손보는 지난해 '펫블리 반려견·묘 보험'을 새로 출시하고 버려진 동물을 입양하는 가구에 보험료 감면 혜택을 주는 등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자동차보험에도 '반려동물의 교통사고 사망 위로금' 특약을 출시해 '집사'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반려동물 보험 시장의 중역인 수의사 업계와 손을 잡고 반려동물
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의 개별 관광이 많아지면서 문화 체험 위주의 자유 여행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맞춰 유통가가 체험형 매장 및 이벤트를 강화한 마케팅과 AI 번역 등 편의성을 높여 외국인 관광객 발길 잡기에 나섰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CJ올리브영, CU 등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오는 5월 6일까지 서울시·중구청과 함께 ‘2024 명동 페스티벌’을 연다. ‘명동 페스티벌'은 2023년 롯데백화점과 서울시가 내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코로나로
이랜드그룹 계열사 이월드의 주얼리 사업 매출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월드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가성비 전략을 앞세우는 등 부진한 주얼리 사업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월드 주얼리 사업부 매출액은 2021년 1006억5779만원, 2022년 860억1757만원, 지난해 748억9804만원으로 점차 축소됐다. 같은 기간 내수 부문 매출도 990억6329만원, 857억6510만원, 748억9804만원으로 줄었다. 특히 수출 부문 매출이 대
충청권 주류기업인 선양소주가 수도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 성수동에 ‘선양’ 소주를 홍보하는 팝업스토어를 열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 채널을 확대해 지역 소주의 한계를 벗어나겠다는 목표다. 24일 선양소주가 서울 성수동 GS25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서 문을 연 ‘선양카지노’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소주 ‘선양’의 640㎖ 페트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운영된다. 소주 ‘선양’ 640㎖ 페트 제품은 지난 3월 선양소주와 GS리테일이 협업해 전국 GS25 편의점에 출
“쿠팡이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을 ‘커피 한 잔’ 값에 책정해 소비자 부담감을 낮췄지만 커피값이 오르면 이에 맞춰 가격을 올릴 것이다.”작년 10월경 만난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쿠팡은 지난 12일 기존 월 4990원이었던 와우 멤버십 가격을 월 7890원으로 인상했지요. 인상률은 약 58%에 달합니다.예상보다 큰 인상률에 소비자 반발도 큽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존 회원도 가격이 오르는 8월이 되면 탈퇴하겠다”, “4900원까지는 참았는데 더 오른다면 탈퇴해야 할 것 같
4·10 총선 직후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선 식품업계가 고환율 압박까지 더해지며 물가 인상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2.2원)보다 3.0원 내린 1379.2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서만 7.3%나 급등해 1997년 외환위기 사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국내 주요 식품 제조사들은 원재료 비중에서 수입하는 물량이 많아 고환율에 따른 부담이 더욱 심화되는 상황이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까지 치솟으면서 생산비 부담이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도
아워홈이 지난해 매출 2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빠지는 위기에 처하면서 글로벌 푸드·헬스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고 구자학 회장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가 손을 잡은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구지은 체제’로 굳혀지던 아워홈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다시 한 번 남매간 분쟁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1조9835억원,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통합 운영에 나섰다. 대형마트와 SSM이 공동 구매를 통해 대량 매입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물류도 통합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는 비상장 자회사 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한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합병계약일은 오는 30일이며 예정 합병 기일은 오는 6월 30일이다. 7월 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한다. 이마트는
한류 열풍을 발판 삼아 한국 식품까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 식품기업들이 잇따라 해외 생산 공장 설립에 나서고 있다. 현지에서 라면, 김치 등 K-푸드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기보다 해외에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해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팔도, 대상, CJ제일제당 등 주요 식품업체들이 동남아, 유럽 등 해외에서 현지 생산 공장을 잇따라 세우는 추세다. 팔도는 베트남 현지 수요 증가에 따른 물량 확보 목적으로 지난 16일 베트남 제2공장을 완공했다. 제2
정부 눈치를 보며 가격 인상을 억눌러왔던 식품·생필품·외식 제조업체들이 총선이 끝난 직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 소비자 부담이 심화하고 있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공란, 볼펜, 면도기, 폼클렌저, 생리대 등이 일제히 가격이 인상된다. 이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제품 납품가격이 동반 인상되면서 소비자 가격이 오른 것이다.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계란 2개가 들어있는 감동란과 죽염동 훈제란이 각각 2200원에서 2400원으로 200원(9.1%)씩 오른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마케팅과 물류망 비용을 지속 투자해 오랜 기간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지난해 영업 손실을 축소하거나 흑자 전환에 돌입하는 등 비상의 날개를 펴고 있다. '계획된 적자'를 향한 우려를 벗어나 고객 확보 및 수익 모델 구축에 주력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 이커머스의 습격으로 업황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멤버십 혜택 강화 등 충성 고객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과 G마켓 등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부터 컬리, 11번가 등이 지난
이커머스 업계가 유료 멤버십 전쟁에 불을 지폈다. 쿠팡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요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하자 경쟁사들이 쿠팡 고객을 빼앗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면서 반사이익을 노리는 모양새다. 특히 쿠팡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과 초저가 경쟁을 벌이는 사이,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유료 회원 유치를 통한 충성 고객 확보로 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 네이버, 11번가, 컬리 등 경쟁 이커머스 업체가 쿠팡의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 발표 이후 유료 회원을 위
치킨,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업계가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일각에선 그간 정부의 가격 옥죄기에 숨 죽였던 업체들이 총선이 끝난 직후 가격 인상 고삐를 푼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파파이스와 굽네가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우선 파파이스 코리아는 이날부터 치킨 메뉴, 샌드위치 메뉴, 사이드 및 디저트, 음료 등의 메뉴 가격을 평균 4%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인상 대상 품목의 가격은 예전보다 100~800원가량 올랐다. 이번 가격 인상은 2년여 만이다. 다만 회사 측은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
“BF의 영역은 바닷속까지 확장됐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4대 수산물 참치, 연어, 고등어, 새우의 완벽 배양에 성공했습니다. 저희 BF의 수산물에는 기생충, 미세플라스틱, 수은이 없습니다.”디즈니플러스가 지난 10일 공개한 오리지널 드라마 에서 가까운 미래의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로 분한 배우 한효주의 대사입니다. 이 드라마는 미래 식품산업의 화두로 꼽히는 '인공 배양육'을 소재로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K-콘텐츠에 배양육이 중심 소재로 등장한 것은 국내 최초이기에 국내 배양육 산업에도 관심이
최근 고물가에 소비침체가 이어지면서 편의점 업계가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초저가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편의점 업체 간 점유율 경쟁까지 치열해지고 있어 고객 유입을 위한 가격 경쟁에 한층 더 불을 지필 것으로 전망된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초저가 할인 경쟁에 나서 눈길을 끈다. 먼저 CU가 지난 2월 15일 출시한 880원짜리 초저가 컵라면이 출시 이후 7주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일평균 8400여 개, 1시간에 350여 개
백화점 업계가 서울권 외 지역 점포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돌입하고 있다.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로 백화점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서울권 외의 점포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타개책으로 식음료(F&B) 강화, 명품 브랜드 유치 등에 나서며 집객 전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수원점, 현대백화점 중동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등이 대규모 리뉴얼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지난 2014년 개점 이후 약 10년 만에 대규모 리뉴얼을 추진해 이달 말 리뉴얼이 완료된다. 수원점은 지난해
편의점 업계가 다양한 이색 상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이목 끌기에 나섰다. 기존에 단순한 저가 상품으로 경쟁하는 것을 넘어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이색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과 가맹점, 업체 모두 상생하는 생활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단 취지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업체가 금부터 유전자 검사 서비스, 음반, 스포츠 포토카드, 타이어 등을 판매해 눈길을 끈다.CU는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조 및 인증한 ‘카드형 골드’ 10종을 지난 1일부터 한정 수량 판매한다. 카드형 골
최근 탄산음료부터 소주, 맥주까지 ‘제로’를 내세우지 않는 제품이 없을 정도로 ‘제로’ 트렌드의 열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특히 ‘제로 슈가’를 내세운 맥주가 눈길을 끄는데요. 국내에서는 오비맥주가 ‘카스 라이트’ 패키지에 제로 슈가를 표기했고요.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에도 제로 슈가를 전면에 기재했습니다. 하이트진로의 하이트제로는 ‘무알코올’, ‘무칼로리’, ‘무당류’를 내세웠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맥주맛 음료인데 제로 슈가인 셈이지요. 하지만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소주는 강한 쓴맛을 감추기 위해 단맛을 가미
정부가 퇴직연금 수수료 부과 체계를 개편한 데 따라 생명보험 업계도 수수료 절감을 내세우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한편 손해보험 업계는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퇴직연금보다는 요양 시장 진입과 상품 개편 및 제도 마련에 주력할 전망이다.4일 여성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부터 새로운 퇴직연금 수수료 부과 체계를 시행했다. 우선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운용 수수료 감면 혜택을 모든 금융사가 시행하게 된다.제도 개편 이전까지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높은 퇴직연금 수수료율을 부담하고 있었다. 적립금이 커질수록 낮은
한국식 베이커리가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들은 해외 현지에서 매장 수를 늘리며 보폭 확대에 나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의 뚜레쥬르와 SPC의 파리바게뜨 등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들이 국내 출점 규제, 내수 성장 한계 등의 이유로 해외 현지 시장으로 눈을 돌려 성과를 내고 있다.CJ푸드빌은 지난해 베이커리 해외 사업의 고성과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CJ푸드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447억원, 영업이익은 4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