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대교·성수대교·마포대교·한남대교모두 한쪽 지명을 쓰고 있다. 그런데 구리암사대교는 왜 구리시와 암사동 양쪽 지명을 다 쓸까. 이는 당시 다리 이름을 정할 때 양측 분쟁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현우의 핫스팟'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과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을 잇는 한강에 위치한 대교인 구리암사대교는 지난 2014년 11월 21일에 임시 개통해 통행을 시작했다. 대교 이름은 이보다 앞서 2008년 8월 27일에 최종 결정됐다. 구리암사대교 착공 당에는 암사(구리)대교라고 불렀다. 이를 두고 구리시에서는 '구리 대교'라는
강남구의 일명 마지막 '노른자위 땅' 구룡마을 거주민의 임대주택 이주를 위한 SH서울주택토지공사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거주민은 "재건축 임대주택 분양권을 달라"며 맞서고 있다. 일각에선 SH공사가 구룡마을 재건축을 앞당기기 위해 임대주택 이주를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성경제신문은 27일 강남의 마지막 빈민 지역인 구룡마을을 찾았다. 최근 SH공사가 구룡마을의 개발시행사로 지정되면서부터 SH공사의 파견 직원이 마을을 24시간 감시한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나온다. 당초 구룡마을 건물이 '무허가' 건물이니, 집 보수 작업조차
쪽방촌 건물주에게는 매달 1750만원씩 수익이 발생한다. 이마저도 순수 현금으로 챙긴다. 건물 관리도 쉽다. 관리인이 있긴 한데, 인건비는 들지 않는다. 무료로 방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건물 관리도 따로 할 필요 없다. 벽지가 다 뜯기고 거미줄도 쳤지만, 따로 보수 작업을 하지 않는다. 무허가 숙박업이어서 주택임대차보호법 등의 보호를 받지 않아 여러모로 남는 장사다. 쪽방촌 건물주는 이렇게 돈을 번다.수천만원대 월세 수익을 내고도 건물 관리를 하지 않는 건물주가 있다. 법망에서 벗어나 건물 관리·보수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산책길에 날카로운 절단석이 놓여 있어서 다칠뻔했어요."나무를 자를 때 사용하는 절단석이 시민들이 걷는 산책로에 놓여있었다. 길이 4미터가량 되는 철재도 마구잡이로 흩어져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음료 캔, 과자 봉투 등 쓰레기도 방치돼 있었다. 각종 공사 자재가 널브러진 이곳은 대통령 사저로 예정된 '외교부 장관 공관' 후문 매봉산 산책로다.29일 밤 '김현우의 핫스팟'은 서울특별시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매봉산 산책로를 찾았다. 이곳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저로 사용할 현 외교부 장관 공관 뒤편에 위치해 있다. 외교부 공관은 한남동을
1904년 일본은 조선 땅에 군부대를 설치한다. 러시아와의 전쟁을 위해서다. 한일의정서 체결을 통해 정당화했다. 위치는 현재 용산공원. 1945년까지 41년 동안 조선인은 이곳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해방 직후엔 미국이 이 땅을 가져갔다. 용산공원은 '용산 미군 기지'라는 이름으로 사용됐다. 그렇게 120년간 한국인이 한국 땅을 밟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 놓인다. 20일 '김현우의 핫스팟'은 우리 땅이지만 가지 못했던 '금단의 땅' 용산공원을 찾았다. 일제 식민지 시대를 거쳐 냉전 시대 미군 주둔까지 외국 군대가 자리 잡았던
밤 9시 36분. 경호원이 지키고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은 밝았다. 외부 유리창에 김건희 여사가 적어 둔 글귀가 인상적이다. "끊임없이 투쟁하고 싸워야 하며 자신과의 대결에서 이겨내야 한다. -김건희"15일 김현우의 핫스팟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찾았다. A·B·C 하우스 총 세 개 동으로 나누어진 아파트다. B 하우스에 윤 대통령이 거주한다. 윤 대통령 사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가면, 상가 건물로 곧바로 연결된다. 이 상가 지하 1층엔 김 여사가 대표를 지낸 '코바나컨텐츠' 사무
"어릴 적 보광동 살았는데 집을 재건축하려고 땅을 파니, 내 방 침대 바로 옆자리에서 관이 5개가 나왔다. 반평생을 망자와 함께 잠을 잤었다."지금은 부촌이 된 용산구 이태원·한남동에 50년 거주해온 원주민 이야기다. 과거 조선 후기에는 이 지역이 대규모 공동묘지로 조성됐다. 최근 인기가수 '지드래곤'이 약 160억원 현금을 주고 구입한 한남 나인원 부지도 공동묘지였다. 7일 김현우의 핫스팟이 찾은 곳은 이태원·한남동이다. 이 일대가 공동묘지로 사용됐던 건 1900년대 초반, 조선 왕조 수도인 한양의 행정구역인 한성부에서는 당시 관
'합계 약 2000억원.' 손흥민과 네이마르 몸값을 합친 가격이다. 손흥민이 1062억원, 네이마르가 995억원으로 추산됐다. '억' 소리 나는 월드 스타 네이마르와 손흥민이 서울에서 뛰는 모습을 보며 시민들은 '꿈 같은 밤'이라고 했다.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선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경기장을 가지 못한 시민들은 펍·술집 등에 모여 대한민국을 외쳤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일명 '방콕 관람'으로 만족해야 했던 국민들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이날 기자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일대를 찾았다.
"놀라진 않으셨어요?", "언제 갈지 모르는 인생, 뭐 이 정도로..."용산역 노숙인 집단 거주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시 용산구 용산역 인근에 있는 일명 '텐트촌'에서 불이 나 현장에 설치된 텐트 2곳이 타버렸다.소방당국에 따르면 25일 오후 5시 30분경 "노숙인 텐트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의 신고가 해당 지역 관할 소방서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차량 22대를 투입했고 10분 뒤 불은 완전히 꺼졌다. 여성경제신문은 해당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현장을 찾았다. 불이 난 텐트 주변은 새까맣게 그을렸고 주전자, 가스버너,
54년만에 전면 개방한 북악산을 7일 여성경제신문이 다녀왔다./촬영편집 장세곤PD"아직 군사시설 있는데 안보 조금 걱정되네요""안보도 시대에 따라 달라져 괜찮다고 봅니다"1968년 1월 21일. 청와대 습격을 위해 북한 공비 약 30명이 북악산으로 침투했다. 안보가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결국 당시 정부는 북악산을 전면 폐쇄했다. 정확히 54년 후 2022년 4월 6일. 문재인 대통령은 북악산을 완전히 개방했다.김신조 목사는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50년간 북악산을 제가 막은 것 같아서 국민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라며 "지금이라도
8만 6552회. 지난 한 해 광화문에서 열린 시위·집회 횟수다. 청와대 혹은 정부청사가 인근에 있었기 때문인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구 국방부에 청와대 집무실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인근 상인들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인들은 광화문 집회 인원이 모두 용산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용리단길'이라고 불리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인근 상권을 30일 여성경제신문이 취재했다. 이곳에서 차돌박이 전문점을 운영하는 A씨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구로 이전하면 시위·집회 인원과 이를 제재하려는 경찰,
포장마차의 계절이 돌아왔다. 따뜻한 오뎅국물에 소주 한 잔. 어지러운 도심 속 겨울 밤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위드코로나 시국 포장마차는 낭만은 커녕, 우리에게 불청객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QR코드·방문기록부 작성 등 기본 방역수칙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등 일명 '깜깜이 확진자' 양성소가 되어 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자정, 팩트경제신문은 영등포구 여의도를 찾았다. 여의도역 3번출구 앞에는 포장마차가 거리에 즐비했다. 일반 술집에서 1차를 마친 직장인들은 자정이 다가오자 포장마차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본지
위드코로나 전환과 맞물리면서 김포공항 국내선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아직까지 제약이 많은 해외여행보다, 제주도·부산 등 국내 여행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도 국내 저가항공사 매출액은 여전히 먹구름이 껴있는 상태다. 14일,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을 찾았다. 저녁 7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공항은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김포공항 관계자는 팩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위드코로나 전환을 기점으로 공항을 찾는 여행객 수는 눈에띄게 늘었다"고 했다. 제주공항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제주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김인수
"김현우 기자님 되시죠? 119입니다"지난달 25일 오후,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네 맞는데요?"분명 기자가 취재했던 동자동 쪽방촌 노인의 번호였는데 목소리가 달랐다. 수화기 너머로 긴박한 움직임이 느껴졌다. 곧이어 다급한 목소리로 "최씨가 사망했다. 마지막 통화 내역이 선생님으로 등록되어 있어서 연락했다"고 전했다. 최씨는 최근 기자가 취재했던 동자동 쪽방촌 거주민이었다. 119가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는데, 핸드폰을 보니 마지막 통화내역이 기자 번호였다고 했다. 그를 취재한 건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정확히 일주일 전
팩트경제신문에서 촬영한 텐트촌 모습./옥지훈 기자'떠오르는 부촌' 용산구. 광활한 땅을 반납하고 평택으로 이전한 미군이 주둔하던 자리, 그 옆엔 매매가 10억을 웃도는 아파트가 있는 '금싸라기 땅'. 그런 용산구의 서쪽 중심지에 해당하는 용산역과 아이파크몰 뒤편, 이곳에 노숙인들이 모여 생활하는 텐트촌이 있다. 번쩍번쩍한 용산구 속에서 사회와 철저히 고립된 생활을 하는 그들을 팩트경제신문이 만나봤다. 26일 노을이 지는 해질녘에 방문한 텐트촌은 용산역과 고급호텔 사이를 잇는 다리 밑에 자리 잡고 있었다. 여러 텐트가 옹기종기 모여있
31일 위드코로나 방역체계 전환 하루 전 핼러윈데이 당일, 자정이 넘은 시각 이태원은 핼러윈데이를 즐기러 나온 인파로 가득찼다. 경찰과 용산구청이 합동 단속을 나왔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하지만 현장 단속을 나온 경찰은 "(방역대책)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인파는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현장에서 경찰이 할 수 있는 단속이란 오로지 '해산명령'뿐이었다. 마스크 미착용자 등 방역수칙을 어기는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법적인 단속은 할 수 없었다. 거리순찰 중이던 경찰은 팩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범죄자는 아니지
각종 튜닝카가 모인 곳, Peaches 행사에 다녀왔다. 수억원대의 슈퍼카부터 폼 나게 튜닝한 국산차까지 다양한 차들이 한 곳에 모였다언뜻 보면 주머니 두둑한 어른들이 모인 장소같지만, 차주들은 분명 앳된 얼굴이다. 대부분 20대였는데, 그냥 주말에 차 자랑 좀 하러 왔다고 한다. Peaches는 튜닝 전문 브랜드다. 정확히 말하면 '자동차 패션 브랜드'다. 뮤지션과 의류 디자이너, 자동차 스타일링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처 새로운 MZ문화 트렌드를 주도하기도 한다. 30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야외 주차장에서 진행된 Pea
동자동 쪽방촌 현장./ 팩트경제신문5평 남짓 월세 25만원 안팎 작은 방. 거주자는 대부분 신용불량자다. 무슨 고난을 겪었을까. 썩어 문드러진 마음을 소주와 담배연기로 치유하는 그들, 동자동 쪽방촌 사람을 팩트경제신문이 만났다. 26일 자정이 다 돼서야 찾아간 동자동 밤공기는 담배와 술냄새에 쩌들어 있었다. 길거리에 나뒹구는 음식물, 각종 쓰레기에서 풍기는 악취까지 더해 말그대로 '사람 살만한 곳'이 못 됐다. 크게 금이 간 벽이 눈에 띄는 낡은 건물로 발을 옮겼다.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갈만한 비좁은 계단을 올라가니 살짝 열린
남욱 변호사가 18일 새벽 5시 3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했다. 대장동 핵심 인물로 알려진 남 변호사는 지난 9월 대장동 의혹이 커지자 미국에서 약 한달 간 체류 후 이날 복귀했다. 이날 남 변호사는 인천공항 도착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피했다. 향후 국내에서 받게되는 조사에 대한 일정에 대한 질문에도 "잘 모르겠다"고만 답했다.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변 하지 않았다.남 변호사는 입국 즉시 검찰에 체포됐고, 공항을 나온 즉시 검찰 측에서 준비한 호송차에 탑승해 인천공항을
코로나19에도 길거리 축제는 서울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동선 파악이 어려운 외국인들까지 엉켜, 밤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었지만, 젊은이들은 정신없이 놀고 있었다. 관할 경찰서는 "단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단속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외국인은 "한국 경찰은 차를 타고 사이렌만 울리며 겁을 줄 뿐, 그리 무섭게 단속하지 않아서 신경이 잘 안 쓰인다"고 했다.은 25일, 서울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몰린다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과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의 코로나19 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