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케어벨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고독사 발생 0건'이라는 자부심 하나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급증 등 돌봄 패러다임 속 서로가 센서 하나로 연결되어 어르신에게 안정감과 행복감을 드리고 있다는 게 중요해요. 시니어들의 일상생활에 디지털 기술 환경을 구현해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목표예요."방문요양보호사는 길어야 3시간, 지자체 안전 도우미도 10분 방문 면담이면 끝. 홀로 사는 노인을 24시간 지켜본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이렇다 보니 제아무리 독거노
"IT 기술 발전으로 인간은 갈수록 외로워지는데 역설적으로 기술을 활용해 그 고독을 극복할 방법을 모색했어요. 시공간을 초월해 사람을 이어줄 수 있는 매개체가 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죠. 개개인을 연결해 주는 맞춤형 로봇, '퍼스널 인터커넥트(Personal Interconnect)' 로봇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과 늘어나는 노인의 돌봄을 책임지는 파이보는 그렇게 탄생했죠."어르신 돌봄 영역부터 아이들의 교육까지 책임지는 '다재다능' AI 반려로봇 '파이보'의 아버지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를 만났다. 파이
"복지관에서 근무하던 친구와 발달장애인 문제에 대해 논의하다가 발달장애 아동에게 안정감을 주는 조끼를 개발했어요.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많은 사람에게 입혀봤죠. 보호자들은 바로 옆에서 가족의 상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확인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생체 정보를 수집해 착용자의 심리 안정을 책임지는 스마트 조끼 허기는 그렇게 탄생했죠."발달장애인, 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공기 주입을 통해 안정감을 선사하는 중량 조끼 '허기'를 개발한 멘탈 헬스케어 스타트업 돌봄드림의 김지훈 대표를
"'일하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중년 여성분이 무작정 회사로 전화해서 하신 말씀이에요. 한두 분이 아니었죠. 취득한 지 오래된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있는데 일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이었어요. 초보다 보니 기관에 바로 들어가기 두려워하셨죠. 케어파트너 맞춤 조건으로 적합한 요양 일자리를 매칭해 드렸어요. 이럴 때 케어파트너를 만들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구직 중인 요양보호사와 장기 요양 기관들을 연결해 각 지역의 돌봄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고 노인 돌봄 공백 최소화에 기여하
"몸무게가 100kg이 넘는 40대 아들을 80살 노모가 거제에서 서울까지 데리고 병원에 다니셨어요. 아들이 뇌암이었죠. 시골엔 큰 병원이 없으니 서울까지 매번 고속버스를 타고 병원을 왕복하는 일이 노모에겐 보통 일이 아니었겠죠. 어르신이 우리 병원 동행 서비스를 이용하시곤 이제 살았다며 한숨을 쉬시더라고요. 그때 서비스를 만들기 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아파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로 홀로 사는 노인과 거동이 안 되는 이동 약자가 그 대상이다. 걷는 일조차 버거운 사람들이다. 그러니 병원까지 이동하는 과정은 큰맘을
"어머니가 아들한테도 안하던 속내를 인형에게 하는 것을 보고 어르신 돌봄 인형을 만들게 됐어요. 아이를 위해 AI 뽀로로 인형을 개발했는데, 웬걸 어머니가 더 좋아하시더라고요. 치매 진단 받으신지 얼마 안 되어 돌아가신 제 아버지를 보고 치매 예방 사업까지 관심을 가지게 됐죠. 치매 전 우울증도 관리하는 AI 돌봄 인형을 제작하게 된 이유예요."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1년을 앞두고 노인 돌봄에 대한 중요성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노인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층 1인 가구도 급증
"요양시설에 들어가면 삶이 끝났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실상은 전혀 달랐어요. 우리와 걷는 속도만 다를 뿐 어르신들은 천천히 세상을 즐기고 있었죠. 하지만 사회는 이들을 B급 영화처럼 인식했어요. 느리지만 깊이 있는 곰국 빠르지만 몸에 좋지 않은 햄버거가 같은 '음식'인 것처럼 어르신도 우리와 같아요. 어떻게 하면 이분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요양 사업에 뛰어들었죠."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 본부에 전화를 넣고 관련 서류를 준비하는 데만 3일, 장기 요양 등급 심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만 1주일. 적어도 3주는 고생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