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의 개별 관광이 많아지면서 문화 체험 위주의 자유 여행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맞춰 유통가가 체험형 매장 및 이벤트를 강화한 마케팅과 AI 번역 등 편의성을 높여 외국인 관광객 발길 잡기에 나섰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CJ올리브영, CU 등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오는 5월 6일까지 서울시·중구청과 함께 ‘2024 명동 페스티벌’을 연다. ‘명동 페스티벌'은 2023년 롯데백화점과 서울시가 내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코로나로
26일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1.2% 줄어든 65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산정액 3416억원을 실적에 반영한 결과다. 자회사인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역시 1/3가량 순이익이 감소했다.농협금융의 당기순익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홍콩 ELS 관련 자율조정 배상 산정액 3416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이자이익은 2조2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30.1%감소한 504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3
우리금융지주는 1분기 순이익이 82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9.8%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48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506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2조1982억원으로 0.9%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5.7% 증가했기 때문이다.다만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핵심예금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오른 1.50%로 상승 전환했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이는 환율 상승과 시장금리 하락에 기인한
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1조340억원을 기록했다. 홍콩 H지수 ELS 손실 배상 금액인 약 1800억원을 반영한 영향이다.26일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3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1조1022억원)과 비교하면 682억원(6.2%) 줄었다.하나금융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으나 은행의 홍콩 ELS 충당부채(1799억원)와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 손실(813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하나금융의 1분
홍콩 H지수 ELS 손실로 가장 크게 홍역을 치른 KB금융지주가 1조원을 넘어선 1분기 순이익을 유지했다. 9000억원에 가까운 ELS 충당부채를 제외한다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25일 KB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1조5087억원) 대비 30.5% 감소한 1조4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1400억원에서 2조3554억원으로 10.1% 증가했지만 영업외손실이 962억원에서 9480억원으로 10배가량 급증했다.이 같은 손실은 홍콩 ELS 손실 고객에 대한 자율 배상 비용에 기인한다. 총 8620억원이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를 제치고 1분기 리딩 금융 자리를 탈환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홍콩 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등 일회성 비용에 순이익은 5% 가까이 감소했다.26일 신한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3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KB금융의 1분기 순익(1조491억원)을 약 2724억원 차이로 리딩금융으로 올라섰다.영업이익은 2조682억원으로 전년(1조7562억원)에 비해 17.8% 증가했다. 그러나 홍콩 ELS 관련 충당부채 2740억원 등 영업 외 이익 부문에서 2777억
엔/달러 환율이 156엔대를 기록하며 34년 만에 최저치다. 초엔저가 지속하고 있지만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엔화 가치는 곤두박질치고 있다.26일 실시간 외환시장(FX)에서 엔/달러 환율은 156.18엔을 기록했다. (한국 시각 오후 2시 13분 기준) 엔화 값이 달러당 156엔을 넘어선 것(엔화 가치 하락)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달러화 강세에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엔저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다.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달러화 가세를 부추기고 있다. 동시에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인한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LG생활건강은 1분기 전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조7287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전사 매출은 2023년 1분기 이후 4분기 만에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21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성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에프앤가이드 실적 추정치(매출 1조 7055억원, 영업이익 1295억원) 를 각각 1.4%, 16.6% 상회했다.앞서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
이랜드그룹 계열사 이월드의 주얼리 사업 매출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월드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가성비 전략을 앞세우는 등 부진한 주얼리 사업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월드 주얼리 사업부 매출액은 2021년 1006억5779만원, 2022년 860억1757만원, 지난해 748억9804만원으로 점차 축소됐다. 같은 기간 내수 부문 매출도 990억6329만원, 857억6510만원, 748억9804만원으로 줄었다. 특히 수출 부문 매출이 대
윤석열 정부가 올해 들어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프로그램)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 원인은 기업의 낮은 수익성과 성장성인데 백화점 식으로 외국 제도를 차용한 나머지 본질을 놓쳤다는 것이다.25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월 26일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일본·미국·독일·홍공·싱가포르의 사례를 벤치마크한 것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업 스스로 수립해 한국거래소에 자율 공시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해외 국가 중 가장 성공적인 일본의 사례는 10년 이상 장기간에
충청권 주류기업인 선양소주가 수도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 성수동에 ‘선양’ 소주를 홍보하는 팝업스토어를 열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 채널을 확대해 지역 소주의 한계를 벗어나겠다는 목표다. 24일 선양소주가 서울 성수동 GS25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서 문을 연 ‘선양카지노’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소주 ‘선양’의 640㎖ 페트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운영된다. 소주 ‘선양’ 640㎖ 페트 제품은 지난 3월 선양소주와 GS리테일이 협업해 전국 GS25 편의점에 출
크립토 산업이 본격적인 부흥기를 맞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2009년 1월 탄생한 암호화폐 비트코인 15주년을 기념하는 금융혁신포럼이 열린다.24일 한국금융ICT융합학회는 오는 2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비트코인 15주년, 금융혁신과 금융보안의 조화를 위한 정책방향'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해 크립토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를 가진다고 밝혔다.오정근 회장은 "2022년에는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자산가격이 폭락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 가격도 큰 폭 하락하는 '크립토 윈터'(Cry
“쿠팡이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을 ‘커피 한 잔’ 값에 책정해 소비자 부담감을 낮췄지만 커피값이 오르면 이에 맞춰 가격을 올릴 것이다.”작년 10월경 만난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쿠팡은 지난 12일 기존 월 4990원이었던 와우 멤버십 가격을 월 7890원으로 인상했지요. 인상률은 약 58%에 달합니다.예상보다 큰 인상률에 소비자 반발도 큽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존 회원도 가격이 오르는 8월이 되면 탈퇴하겠다”, “4900원까지는 참았는데 더 오른다면 탈퇴해야 할 것 같
지난해 역대 최대 당기순익을 거둔 흥국화재가 불완전판매와 보험료 미환급 건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손해보험사 중 민원 건수 1위라는 오명도 얻었다. 3월 신임 대표로 취임한 송윤상 대표이사는 보험 업계에 오래 몸담은 만큼 본업 경쟁력과 경영관리 고도화에 최적화된 인재일 것으로 보이나 올해 흥국화재의 핵심 과제 중에는 불완전판매를 개선하겠다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여성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수 년간 불완전판매로 금융감독원의 개선사항을 통보 받았지만 올해 7대 과제에는 이에 대한 내용이 없다. 지난 3월 송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그룹 내 사업을 점검하는 ‘리밸런싱’(Rebalancing) 작업을 추진해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일시적 수요 둔화에 직면한 전기차 배터리와 친환경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SK는 23일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장용호 SK㈜ 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 CEO 등 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이 참석해 이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경영진과의 만남에서 △미국·중국 간 주도권 경쟁 심화 등
JB금융지주 계열사들이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산적한 경영 환경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23일 J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7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이다.주요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 13.8% 및 ROA(총자산순이익률) 1.10%를 기록하여 동일 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에 힘
솟구치는 달러화 가치에 주요국 화폐 가치가 제동 없이 하락하고 있다. 한국 화폐는 물론 일본 화폐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가 무색하게 달러 대비 엔화 값이 34년 만에 최저치를 반복해 경신하고 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55엔 앞에서 요동치고 있다.23일 실시간 외환시장(FX)에서 엔/달러 환율은 154.78엔을 기록했다. (한국 시각 오후 2시 55분 기준) 엔화 값이 달러당 154엔 후반대로 상승한 것(엔화 가치 하락)은 1990년 6월 이후 처음이다.엔화 가치 하락은 강달러에 기인한다. 환율은 자국 통화와 상대국 통화와의
엔씨소프트가 소비자를 기만하며 게임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는 의혹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면서 게임 마니아 사이 불신이 싹트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콘텐츠 리니지M 속 강한 아이템을 착장한 슈퍼계정을 만들어 일반 유저들과 경쟁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엔씨소프트는 과거에도 아이템 발생 확률을 거짓으로 표기했다는 의혹을 받았다.최근 영업이익 급감에 엔씨소프트가 청산 가치(3조5600억원)에 근접한 3조7000억원대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벼랑 끝에 선 김택진 창업주에 대한 시선이 따갑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말 박병무 변호사를 이례적
국민연금 개혁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대표단의 56.0%인 과반이 '더 내고 더 받는 안'을 선택했다. 해당 안은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을 현행 42.5%에서 50%로 조정하는 내용이다.22일 국회 연금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최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앞서 공론화위는 '더 내고 더 받는' 1안(소득보장안) 과 '더 내고 똑같이 받는' 2안(재정안정안)을 내놨던 바 있다. 2안에는 보험료율을 12%로, 소득대체율은 40%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2안을 선택한 시민참여단 비율은 42.6%
4·10 총선 직후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선 식품업계가 고환율 압박까지 더해지며 물가 인상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2.2원)보다 3.0원 내린 1379.2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서만 7.3%나 급등해 1997년 외환위기 사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국내 주요 식품 제조사들은 원재료 비중에서 수입하는 물량이 많아 고환율에 따른 부담이 더욱 심화되는 상황이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까지 치솟으면서 생산비 부담이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