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노인을 돌본다는 의미인 '노노케어'의 후유증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한 60대 남성이 암 투병 중인 아내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해 최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 8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남편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A씨는 범행 후 같은 장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그는 암 투병 중인 아내를 오랫동안 간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 요양기관 종사자 처우개선의 방향성을 제기하는 토론회가 진행됐다. 종사자의 처우를 향상하기 위해선 단순히 급여를 인상하기보다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자체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2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처우개선 컨퍼런스'가 열렸다. 여성경제신문을 비롯한 장기요양 4단체인 한국노인복지중앙회·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등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이날 토론에는 △문정욱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기준실 실장 △이윤신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 과장 등 정부 관계자와
여당과 야당이 협업하는 보기 드문 모습이 장기 요양기관 종사자 처우 개선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25일 한국노인복지중앙회와 여성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처우개선 컨퍼런스'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야 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오후 2시에 진행한 컨퍼런스는 국내 장기 요양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과 최종윤, 남인순, 조명희,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앞서 국내 장기 요양기관 종사
2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처우개선을 논의하는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장기요양기관 현장 관계자의 목소리를 듣고서 법안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이날 토론회는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조명희 국민의힘 의원·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공동 주최했다.또한 여성경제신문을 비롯한 장기 요양 4단체인 한국노인복지중앙회·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가 공동 주관했다.최종윤 의원은 축사에서 "
초고령사회 돌봄 영역 최전선에 서 있는 요양보호사가 현장을 떠나고 있다. 낮은 임금과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요양기관 종사자 문제가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컨퍼런스가 이달 25일 국회에서 진행된다. 오는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처우개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위원회 소속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조명희 국민의힘 의원·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종성 국민의힘 의원과 공동으로 주
종사자 중 81%가 중년 여성이고 평균 임금은 230만원이 채 안 되는 직업 요양보호사.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돌봄 영역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에 인력난과 임금 테이블 부재 문제에 시달리는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25일 국회에서 열린다. 24일 한국노인복지중앙회 등 국내 요양기관 4개 단체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장기요양종사자 처우개선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컨퍼런스는 여성경제신문과 장기요양 4개 단체가 함께 주관하고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포함한 5개 보건
여성경제신문이 한국노인복지중앙회 등 장기요양 4개 단체와 함께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처우개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1대 국회에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처우개선 관련법 개정안 발의에 힘써 온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도 공동 주최자로서 함께한다. 21일 한국노인복지중앙회 등에 따르면 본지와 장기요양 4개 단체는 오는 25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처우개선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해당 컨퍼런스는 국내 노인 요양 시설 등에 종사하는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된다. 컨퍼런
#홍경희 씨(가명·72세)와 유리코 씨(가명·68세)는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치매 중증 남편을 돌보고 있다. 홍씨와 유리코씨 모두 집에서 환자를 돌보는데 둘의 상황은 천지 차이다. 새벽 2시. 홍씨 남편이 소리를 지르며 집에 있는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다. 홍씨는 남편을 말리지만 나이 든 여성의 힘으로 그를 제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도움을 받을 방법도 없다. 그렇게 밤을 꼬박 지새웠다. 유리코씨의 남편도 야심한 밤에 소리를 지르며 집에 있는 물건을 던진다. 그런데 유리코씨의 상황은 한국에 사는 홍씨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침착하
# 남들 정년퇴직하고 귀향할 때 오늘도 난 중증치매 아내를 돌보고 있다. 혹여나 내가 집을 비운 사이 사고라도 일어날까 봐 잠시 외출하는 것도 무섭다. 아내는 치매 판정을 받자 내 품에서 눈 감고 싶다고 했다. 요양원에 들어갈 수 있는 치매 등급을 판정받았지만 한사코 거부했다.24시간 아내에게 눈조차 뗄 수 없는 나날이 계속되자 나부터 부쩍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내가 건강해야 아내도 제대로 돌볼 수 있다는 생각에 3시간 만이라도 집에 요양보호사가 근무하는 방문요양 서비스를 신청했다. 매일 방문요양보호사가 찾아오지만 남은 21시
# 68세 10년 차 베테랑 요양보호사 김경순 씨(가명)는 최근 재판을 받았다. 중증 치매환자 75세 송재근 씨(가명)를 폭행한 혐의였다. 사건의 발단은 약 복용에서 시작됐다. 21년 8월 어느 날,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재근 씨에게 약을 먹여야 했던 경순 씨는 이날도 어김없이 송 씨를 찾았다. 하지만 그는 약 복용을 거부하면서 몸부림쳤다. 중증 치매환자는 질환으로 자기 통제력을 잃으며 종종 과격한 행동을 보인다. 주변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심하면 요양보호사를 폭행하기도 한다. 송씨도 공격적인 행동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사건이 벌어진
죽음이 눈앞에 보인다. 내 나이 여든다섯. 대장암 말기다. 안 좋은 일은 왜 한번에 몰려올까. 아내도 뇌졸중으로 쓰러져 누워있다. 화목했던 우리 부부의 말로는 이렇게 저물어 간다. 몸이 썩어가는데도 아내를 돌봤다. 노인 시설이니 방문요양서비스니 다 시도해 봤다. 아내는 손사래를 친다. 고려장 보내지 말란다. 웃음소리 가득했던 집안엔 이제 신음이 울려 퍼진다. 얼마나 지났을까. 듣기 싫었던 말을 기어코 아내가 내뱉는다. "여보 나 그냥 보내줘."지난날들이 스쳐 지나간다. 시군청 공무원 일에 치여 정신없이 살다 놓친 아이들 자라온 모습
남편이 은퇴하고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서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고 요양원으로 출퇴근하고 있어요. 최저시급 수준 월급이지만, 아무것도 안 하느니 오히려 좋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일을 1~2년 하다 보니 팔도 저리고... 저도 60이 넘었는데 체력적으로 한계가 보이네요.고령 인구가 늘어날수록 이들에 대한 간병 문제도 함께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에 이들에 대한 급여 문제와 종사자 연령 개선 요구 등 곳곳에서 후유증이 터져 나오고 있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
노인이 노인을 돌본다는 뜻의 '노노케어' 대책 마련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국내에선 노인 간병 업계에 20·30세대 등 젊은 인력이 사실상 부재한 상황인데, 베트남 등에서 외국인 인력을 적극 받아들여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간병업계는 고령화로 인해 간병인 수요는 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층 인력은 업무를 기피하다 보니 종사자 대다수가 중국 동포 출신 혹은 내국인 고령층 인력으로 채워지고 있다.2일 여성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고령위)는 나경원 부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서
# 내 몸이 상하는 건 괜찮아요. 아픈 사람이 불쌍하잖아요. 내 핏줄인데 힘들어도 끝까지 돌봐야죠. 질병과 싸우는 고령 환자를 가족이 직접 돌보는 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 환자 가족의 부담을 덜기 위해 국가는 장기요양서비스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가족 구성원의 돌봄 의존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를 도입한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가족 구성원이 직접 환자를 돌보는 비율이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2008년 87.8%, 2014년 91.9%,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