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광주 서구을)이 26일 ‘한국의희망’ 창당을 선언했다. 제3지대 정당 중 첫 창당이다. 내년 총선을 10개월여 남기고 기성정치에 실망한 무당층의 지지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창당을 선언한 양 의원은 기존 정당인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과 자기 정당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그는 “거대 양당이 이끄는 정치는 그저 권력 행위이자 이권 다툼이다. 그들이 주도하는 정권교체는 기득권 교체일 뿐”이라며 “진영 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 낡은 정치, 특권 정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의 정치 행보가 본격화됐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한 당 운영을 내걸며 '한국의희망' 신당 창당을 26일 공식화했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창단 발기인대회에서 기존의 정치와 다른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양 위원장이 내건 '한국의 희망' 모토는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를 좋은 정치 ▲과학기술에 기반한 과학정치 ▲특권을 버리고 국민 삶을 바꾸는 생활 정치다.한국의희망은 더불어민주당의 돈 봉투 사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24일 귀국을 앞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 이 전 대표의 역할론에 주목하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9개월여 앞두고 국내 정치 무대에 복귀하는 만큼 구심점이 없던 비명계의 세 규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서다.하지만 23일 이낙연 전 대표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방문연구원을 지낸 이 전 대표는 귀국 후 당분간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현재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의원 정족수 감축'을 내 건 가운데 선거제 개편 논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의원 정수 감축은 사실상 여야 합의가 불가능한 사안으로 안 그래도 지지부진했던 여야의 선거제 개편 작업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선거제 개편 시한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6월 말이다. 김기현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에 나서자"며 야당에 국회의원 정수 30명 감축에 나설 것을 공식 제안했다.국회의원 정수 감축은 김 대표의 3대 정치 쇄신 공약이다. 21대 국회가 1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최근 민주당의 잇따른 '도덕성 악재'로 당내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치적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이다. 다른 측면으로는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재판을 받으면서 검찰 수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를 향한 정치 수사에 대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운전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해류를 타고 오염수가 우리 해역까지 도달하면 국내 수산물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가장 먼저 소금이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일부 마트에서는 천일염 등 바다에서 나는 제품들이 '사재기'로 볼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서울 강남구청 일대와 서초구에 위치한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등을 방문해 소금 진열대를 살펴보니 실제 대부분 소금 매대는 평소보다 일찍 동이 난 상태였다. 특히 천일염은 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취급 은행의 최종금리가 14일 확정됐다. 참여 은행 모두 최고 연 6% 금리다. 5대 시중은행의 기본금리는 연 4.5%로 금융당국의 요구에 따라 사전금리보다 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은행연합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청년도약계좌 참여 은행 11곳(내년 출시 예정인 SC제일은행 제외)의 최종금리를 공시했다. 은행별 기본금리는 기업은행과 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연 4.5%를 제공한다. 이어 대구·부산·경남은행 연 4.0%, 광주·전북은행 연
정치권의 미래 정책 과제로 '기후 위기 대응'이 이견 없이 꼽힌다. 하지만 의지와 달리 입법 활동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기후 위기 대응에 관한 법안은 전체 법안 3239개 중 10개로 0.30%에 불과했다. 반면 국회의원 징계건 발의는 8건, 체포동의안 2건으로 정치권 정쟁을 일으키는 이슈 법안이 미래 이슈 정책과 비슷하게 다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환경단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국회의원(299명)을 대상으로 기후 위기 인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표결 결과 가결 요건(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을 채우지 못했다. 윤 의원 체포동의안은 293명 중 139명(47.4%)이 찬성했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293명 중 132명(45.1%)이 찬성했다.이날 체포동의안에 국민의힘은 '당론 찬성'으로 표결했다. 두 의원이 탈당한 민주당에서 일부 '동정표'가 나오면서 부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코인 논란 등 악재가 겹친 더불어민주당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조만간 혁신위원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주가 ‘운명의 일주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새 혁신위원장으로 물망에 오른 인사는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과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3명의 외부 인사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들의 의사 타진과 검증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9시간 만에 좌초된 '이래경 혁신위'로 민주당 내부 갈등이 극에 달했던 만큼 이번 혁신위원장 인선에 신중을 기하고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월급 차가 나이가 들수록 벌어져 50대 초반이면 2.5배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근로자 월급이 3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까지 20년간 284만원 늘어나는 동안 중소기업 근로자는 고작 32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11일 국가통계포털(KOSIS) 일자리 행정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세전 월 소득은 563만원이다. 이는 중소기업 근로자(266만원)의 약 2.1배 차이다.연령별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 격차는 20대 초반(20~
지난 10일 강원 양양군 해변에서 발생한 낙뢰 사고로 모두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만큼 여름철에 집중되는 벼락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0년간 벼락 인명피해 사고는 총 17건이며 7명이 목숨을 잃고 19명이 부상했다. 재산 피해는 모두 1098건(65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평균 10만 회에 이르는 벼락의 90%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에도 낮부터 저녁 사이에 경기동부와 강원, 충북, 경상내륙 등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올 수 있어 이
최근 정책 대화를 하겠다고 공언했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말 내내 아들 문제로 설전을 벌였다. 가족을 거론하며 감정싸움으로 번지자 불과 2주 전 약속한 TV 공개토론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김 대표의 아들이 코인 업체 직원으로 일하고 있고 관련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해당 기사는 가상자산 업체 직원인 김 대표 아들이 거액의 업계 관련 주식을 보유한 정황이 있고, 김 대표가 원내대표 시절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주장해 이해충돌 소지도
정부가 응급환자를 수용하지 못해 발생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막기 위해 응급실·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기본적으로 의료 시설을 확충하고 의료진을 늘려 환자들이 목숨을 잃는 것을 막겠다는 계획이다.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재정 당국과 보건당국은 현재 응급의료시설 지원 방안을 내부 검토하고 있다. 최근 중환자실 병상 및 응급실 의료진 부족 등 필수 의료체계가 붕괴하면서 응급 환자가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사망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구체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응급실이나 권역
올해 들어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의 프로그램이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분쟁으로 이어지는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이런 대기업의 아이디어 베끼기에 피해를 호소하며 법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취재를 종합하면 스타트업이 피해를 주장하는 대기업의 아이디어 도용방식은 유사하다. 1차적으로 대기업에서 투자나 업무 협력을 제안해 원천 아이디어와 제품의 방식을 넘겨받고 난 후 스타트업에 무리한 요구를 해 협상을 결렬시키는 방식이다. 이후 비슷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들은 스타트업들이 주장하는
여야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인사 비리 및 북한 해킹 시도 은폐 의혹과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선 국회에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특위’를 설치하고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의한 내용이 있다”며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양당 수석부대표는 여야 간 이견을 보여온 선관위 국정조사 범위와 관련해 “선관위 인사 비리와 북한 해킹 은폐 의혹에 대한 진상 규
정부가 국가신분증 7종의 규격을 표준화한다. 주민등록증도 운전면허증처럼 일정 기간마다 갱신하도록 하는 유효기간이 도입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7일 '국가신분증 운영 표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표준안 적용 대상은 △주민등록증 △청소년증 △국가보훈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장애인등록증 △외국인등록증 등이다.그간 신분증마다 운영 기준과 방식이 달라 일부 불편한 사항이 발생했는데 이번 규격화 작업으로 불편 사항이 해소될 전망이다. 가령 신분증에 기재되는 한글 성명의 최대 글자 수가 주민등록증은 18자, 청소년증·운전면허증·장애인
차량 중개 플랫폼 '타다 베이직(이하 타다)'이 4년 동안의 법적 공방 끝에 대법원 무죄를 확정받았다. 법정 공방은 마무리됐지만, 신사업에 대한 정치권의 이해 부족이 입법 참사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지난 1일 대법원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득권의 편에 선 정치인들은 법을 바꿔서 혁신을 주저앉혔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은 택시업계가 '타다' 영업을 시작한 VCNC와 쏘카 등을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타다는 2018년 스마트폰 앱으로 운전기사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위원장으로 5일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선임했다. 그러나 이 이사장이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자폭된 천안함 사건' '한국 대선에서도 미 정보기관들이 깊숙이 개입했을 것' 등의 주장을 펼쳤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기구의 명칭과 역할 등에 대한 것 모두 혁신기구에 전적으로 맡기겠다"며 "지도부는 혁신기구가 마련한 혁신안을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부에 입학한 뒤 두 차
태영호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자리를 메울 보궐선거에 '현역 의원 기피 현상'이 일고 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보궐선거 최종 등록 후보자 3명이 모두 국회의원 이력이 없는 '0'선으로 원외 소속 정치인만 지원해서다. 그간 최고위원을 중진들이 맡아왔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최고위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30일 후보자 등록 마감일에 최고위원 후보로 모두 6명이 지원했는데, 현역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일단 국민의힘은 자격 심사를 거쳐 후보를 김가람 전 청년대변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