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스 V2'가 '포트리스 아레나'로 재탄생
블록체인·P2E 첨단무기 장착 세계 시장 겨냥
탱크 NFT 세일 후 다양한 유저 혜택 제공 예고

포트리스 아레나 게임 포스터 / 레티아스
포트리스 아레나 게임 포스터 / 레티아스

대포 쏘기 게임 '포트리스 2'.

1999년 10월 1일 출시된 추억의 게임이다. 서로 번갈아가며 대포를 쏴서 상대 포를 파괴하든가 진지를 무너뜨리면 이기는 단순한 게임이었다. 그런데 중독성이 강했다. 바람과 각도는 물론 탱크의 종류에 따라 변수도 많았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사 CCR이 개발한 국산이었던 데다 스타크래프트가 아직 대중적 인기를 끌기 전이라 회원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국민 게임'이란 명예를 얻었다. 동시 접속자 수 10만명이라는 세계 최초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이후 다양한 롤플레잉 게임이 등장하면서 인기가 식다가 2020년 12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게임 저작권 계약을 맺은 국내 게임사 레티아드가 '포트리스 V2'를 내놓으며 명맥을 이었다. 그러나 포트리스 2 만큼의 대중적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와신상담한 레티아드는 포트리스 V2 후속작으로 '포트리스 아레나'를 내놓으면서 '첨단 무기'를 장착했다. 블록체인과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P2E(Play to Earn)' 기술이다. P2E를 접목하자면 게임 아이템을 'NFT(Non Fungible Token)'로 발행해야 한다. 일종의 디지털 자산이라 무한 복제가 가능한 게임 아이템을 NFT화 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자산으로 만들 수 있어 거래가 가능해진다. 게임 유저에게 이 NFT를 보상으로 줄 수도 있게 된다. 

포트리스 아레나 게임 포스터 / 레티아스
포트리스 아레나 게임 포스터 / 레티아스

레티아드는 국내 블록체인 기술업체 아톰릭스랩과 손잡고 포트리스 아레나 출시 전에 게임 아이템인 탱크를 소재로 한 NFT를 발행하고 있다. 1차와 2차 프리 세일에 이은 퍼블릭 세일이 현재 진행 중인데 한국 시간 12일 자정에 마감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fortress-arena.i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톰릭스랩 정우현 대표는 "이번 세일에 참여한 유저에게 최초의 포트리스 NFT라는 상징성을 부여해 다양한 혜택을 기획하고 있다"며 "이후 게임이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는 이더리움 외의 블록체인으로 동일한 NFT의 에어드랍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초의 NFT 발행에 참여한 유저에게 추첨을 통해 파운더스 탱크를 지급하고, 탱크 NFT를 가진 유저가 이를 임대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렌탈'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포트리스 아레나가 블록체인과 P2E 기술을 접목한 건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해서다. 국내에선 아직 P2E와 NFT의 법적 지위나 과세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세계 시장을 먼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부문 개발은 아톰릭스랩이 참여한다. 아톰릭스랩은 서울 이더리움 밋업 공동 운영자이자 한국 이더리움 사용자그룹을 이끌어 온 정우현 대표가 2018년 설립한 회사로, 개인키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다자간보안컴퓨팅(secure MPC) 기반 키관리 솔루션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에 최적화된 지갑을 개발해왔다. 최근 다수의 NFT 관련 프로젝트 개발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을 위한 플랫폼과 솔루션 공급도 진행하고 있다.

포트리스 아레나가 발행한 탱크 NFT 이미지/ 오픈씨
포트리스 아레나가 발행한 탱크 NFT 이미지/ 오픈씨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