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툴 '잔디' 개발 63개국 진출···"기업 효율성 상승이 업무철학"
최근 대기업 문의 늘어···관리 기능 및 대용량 트래픽 구축 노력

국내 최대 이용자수를 보유한 글로벌 IT스타트업 ‘토스랩’은 협업툴 ‘잔디’를 개발해 63개국 진출 및 200만 고객 돌파 등 고성장 중이다. '잔디' 부스 앞의 김대현 토스랩 대표. /여성경제신문
국내 최대 이용자수를 보유한 글로벌 IT스타트업 ‘토스랩’은 협업툴 ‘잔디’를 개발해 63개국 진출 및 200만 고객 돌파 등 고성장 중이다. '잔디' 부스 앞의 김대현 토스랩 대표. /여성경제신문

국내 최대 이용자수를 보유한 글로벌 IT스타트업 ‘토스랩’은 협업툴 ‘잔디’를 개발해, 63개국 진출 및 200만 고객 돌파 등 고성장 중이다. 토스랩이 개발한 ‘잔디’는 화상회의, 외부 서비스 연동, 스마트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아마존 웹서비스 서버를 통해 보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6일 개최된 '2021 대한민국 비대면산업 박람회(Ontact Fair 2021)'에 참석해 ‘Redefine Work:업무와 협업은 쉽게, 성과는 확실하게’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 대표는 강연 전 여성경제신문과 비대면 사업의 가능성과 ‘토스랩’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 ‘토스랩’은 어떤 기업인가.

토스랩은 2014년에 창업해 1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5년부터 협업툴 ‘잔디’를 세상에 내놨다. 당시 협업툴이나 비대면 환경에서 업무가 활성화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업무 생산성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단계였다. 잔디 서비스는 한마디로 생산성을 높여주고, 일을 잘하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익숙한 메시지 형태를 기반으로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접목시켜놓은 협업툴이다. 2015년에는 유저들이 잔디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했고, 2017년부터 과금 모델을 론칭해 보다 안전한 시스템을 사용할 수있도록 했다. 그 결과 2017년부터 매년 거의 2배 가까운 성장을 하고 있다.

- IT업계는 코로나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업종이다. 코로나 이후에도 기업이 롱런하기 위한 '토스랩'만의 차별포인트는 뭔가?

코로나 이전에도 매년 두 배의 성장을 했다. 잔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랩의 기본적인 철학은 기업의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거다.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에서 많은 이점을 얻었던 것을 다시 오프라인으로 가져가지는 않을 것이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업무 형태가 일상이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IT기술을 갖고 기업들이 생산적으로 업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 발전시키고, 추가적인 신사업을 통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 현재 주력으로 개발 중인 기술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코로나 전에도 문의가 많았지만, 현재는 더욱 많은 문의와 요구들이 들어오고 있다. 이런 적극적인 요구에 맞춰서 기능 개발이라든지,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예전에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협업툴에 대한 수용도가 높았다면, 최근에는 대기업에서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그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관리 프로그램이나 많은 사용자를 수용 가능한 대용량 트래픽, 실시간으로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술을 빠르게 접목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 최근 아마존 웹서비스 인프라를 통한 서비스 제공, 소프트뱅크벤처스 투자 유치 등 해외 기업과의 협업이 눈에 띄는데 해외와의 협업이 잦은 이유는?

초기 기획부터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아시아 시장에서 ‘잔디’를 활성화시키자는 목표가 있었다. 그에 발맞춰 인프라에 대한 구성 요소도 글로벌하게 갔고, 그게 AWS(아마존웹서비스)였다. 투자유치를 하는 과정에서도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해외 네트워크가 더 풍부한 투자자 위주로 모셨다. 서비스 형태의 소프트웨어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개발한 국가가 어디냐와 무관하게 어느 나라에서나 통용될 수 있다는 거다. 그 특징을 살려서 이름있는 기업으로 국제무대에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그래서 지속해서 기회를 탐색하고 모색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실행해보려고 하고 있다.

- 최근 대기업의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대기업들이 예전부터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서 같이 경쟁해오고 있었다. 최근에 마케팅이 활발해지면서 부각되고 있기는 하지만 저희의 강점은 이미 경쟁을 해봤다는 것, 출발점 자체가 애초에 B2B 업무 환경에 입각해 서비스를 만들고, 고민하고, 개발해왔다는 거다. 고민의 출발점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서비스가 계속될수록 차별화되고 있다. 앞으로는 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입자, 다운로드 수에서 보이지만 결국은 ‘잔디’를 선택해주는 분이 많다. 사용하기 좋고 실제 업무환경에서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저희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 향후 기업의 목표를 알고 싶다.

단기 목표는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시장 1위 자리를 지키는 게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국내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에서 엔터프라이즈형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넘버원 기업이 되는 게 저희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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