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261억원…13.8% 감소
코로나19에도 렌탈·S렌터카 사업 호조

제주 공항 인근 SK렌터카 지점 차량 반납 입구 모습. /SK네트웍스
제주 공항 인근 SK렌터카 지점 차량 반납 입구 모습.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2분기 코로나19 등 환경적 요인과 마케팅 비용 발생 등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2일 이사회를 갖고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 5418억원(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 영업이익 261억원(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다만 코로나 19가 사회 전반적인 영향을 끼친 가운데서도 렌탈사업 핵심 자회사인 SK렌터카와 SK매직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SK렌터카의 경우 제주지역 사업 호조와 중고차 매각가율 상승으로 매출과 수익 모두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SK렌터카는 장기렌터카 견적과 계약을 온라인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이지다이렉트(EzyDirect)’를 새롭게 선보였다. 아울러 2025년까지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단지인 ‘SK렌터카 EV 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SK매직은 2021년형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소파형 고급 안마의자, 보더리스 인덕션 등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제휴 협약을 맺고 ‘스페셜 렌탈 서비스’를 개시하며 상품 및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렌탈 계정이 지난해 동기 대비 17만이 증가한 211만 개에 이르렀다. 그러나 신규 제품 광고 및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정보통신, 호텔 사업 등은 코로나 19 및 불안정한 사업 환경 속에서 손실을 줄이는 데 주력하며 기반을 다지는 분기였다.

SK네트웍스는 하반기 환경 변화를 주시하는 한편, 모빌리티 및 홈 케어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며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주요 휴대폰 제조사들의 신규 모델 출시와 함께 정보통신 사업의 실적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여러 도전적인 환경 가운데 보유 사업 전반에 걸쳐 ESG 경영을 강화하고 미래가치가 있는 영역에 적극 투자해 시장의 신뢰와 사업 경쟁력을 더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높이고 성장 모멘텀 확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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